?안녕하세요!
벌써 귀국한지 2주가 됐네요..설 연휴, 입춘이 지나고 낼 모레가 보름이래요.이제는 시차도 극복해서 ?매사에 불편하신 점은 없으시겠지요?..
저도 정신과 마음을 추스려 오랫동안 꿈껐던 아프리카 여행을 여러분(사진작가님들, 종만님네, 창수님네, 룸매 찬대님, 우선생님, 향미씨, 막내 등 11명과 박진오 팀장)과 같이 한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젊고 세심한 배려를 갖춘 박진오팀장, 자매같이 항상 웃는 작가님들, 매사에 진지하고 학구파인 종만님네, 잉코처럼 다정다감한 창수님네, 착하고 주변정리가 깨끗한 룸매, 영혼이 깨끗한 사려깊은 우선생님, 공주병이 있는? 향미씨, 박력있고 사내같은 막내...모두가 그립네요.
특히, 응고로고로 캠핑장에서 저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박팀장의 케이크 선물과 여러분의 아름다운 생일 축하송을 들을 수 있어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팀장님도 언급했지만 저희팀은 복이 많은 팀이라 생각해요. 탄자니아 세링게티에서 처음 새벽부터 사파리 투어 나갈때는 몽롱한 아침 해 뜰때의 사파리가 너무 황홀했고 특히 표범이 나무에서 갖잡은 "가젤"같은 작은 먹이를 나무그루에서 보일듯 말듯하게 먹는 모습을 숨죽이며 보았고 해가 뜬 후에는 사파리 투어 오픈 찦차를 타고 초원을 누비며 암사자들의 사냥모습과 코끼리, 하마, 얼룩말, 들소, 가젤 등 수많은 초원의 동물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사진도 찍어가며 "내가 정말 세렝게티 초원에 와 있구나"를 느끼게 한 날씨는 더욱 응고로고로 초원에서 잘때는 밤새 무섭게 천둥치며 장대같은 비가 쏟아졌으나 저희 팀이 조식후 응고로고로 사파리로 갈때 분화구 저멀리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은 숨을 멎게 하였지요.초원사파리에서의 숫사자 무리들의 위풍당당한 모습, 새끼와 유유자적히 풀을 뜻는 코뿔소, 수많은 야생동물과 태고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비 한 방울 안 맞고 다닌 것은 저희 팀원분들이 평소에 가진 "대자연에 대한 여행 동경과 주변에 베푼 덕"의 은공이라 생각합니다. 킬리만자로 산 트레킹, 프레디 머큐리가 자란 잔지바르의 인도양 해변과 낙조를 바라보며 먹는 저녁과 와인, 해변가 먹걸이 시장, 초베국립공원에서의 코끼리, 원숭이, 하마, 악어와 수많은 가젤 들 초식동물 사파리와 유럽풍의 멋진 롯지 등이 생각나네요.
세계 2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의 장대하고 웅장함은 남미의 이과수폭포와 또다른 특징이 있네요. 짐바브웨와 잠비아에서 보는 폭포 모습은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이 있다고 하지요. 우렁찬 폭포의 소리와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멋진 풍경은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나미비아사막에서 박팀장의 재치있는 맥주 한 턱과 캠핑에서 필요한 장작을 제공한 데 대한 센스 등은 우리 팀원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물했다고 생각됩니다. 사막에서의 일몰, 새벽잠을 설치고 올라가서 본 듄 45의 일출, 과거에 오아시스였다던 소수스블레이, 데드블레등의 모습은 지구가 아닌 외지의 세계를 보는 것 같았어요. 또한 "세계 7번째 높은 빅토리아 폭포 다리에서의 번지점프와 나미비아 사막에서의 스카이다이빙" 여행은 저에게는 특별했어요. 머지않아 나이가 고희가 될때 "이렇게 하고픈 열정에 가슴이 울렁거릴때는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하자'라고 결정했으면서 잠도 설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두근거리네요. 모두 팀원분들의 격려 그리고 박진오팀장의 배려에 대해 다시한번 고마움을 보냅니다.
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날씨때문에 못보고 안타까워 하면서, 희망봉과 시내 투어를 하다가 마지막날 날씨가 좋아 "Table Mt." 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저희 팀이 "복많은 팀"을 새삼 일깨워주네요.
같이 여행했던 팀원분들과 박진오팀장 고마웠습니다. 인연있는 좋은 분들과 함께 아프리카 여행을 했다는 것은 넘치는 행복이고 한량없는 감사입니다. 서로에 마음에 남은 따뜻한 사랑과 웃음,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음의 여행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항상건강하시고 가내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