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자후기

  • 25.03.11 [366차] 남미 리얼 플러스 45일 인솔자 - 마떼오
  • 2025-04-21 320조회작성자 : 마떼오

  • 안녕하세요~!! 366차 남미 리얼 45일 인솔자 마떼오입니다. 
    쌤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주말 동안 열심히 쉬고 슬그머니 후기를 올려봅니다. 

    45일간의 남미 여행이 너무 짧아서 또 떠나시고 싶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다들 초반에는 45일 길다 길다 하셨는데, 어느 순간 부터 "아쉽다~, 시간이 부족하다~, 더 있고 싶다"라는 말씀들이 제 귀에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ㅎㅎ 그 얘기들이 들릴 때, 저도 아 진짜 45일이 짧구나, 쌤들이랑 같이 다녀서 그런가? 싶을 정도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한~ 1주일 정도만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면 조금 더 좋았을까요??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남아서 남미가 더 애틋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 어쩌면 2번째의 남미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쌤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담은 사진들을 저의 느낌대로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진이 많지 않고 45일 만큼 짧으니까 잘 봐주세요~!!

    여유로웠던 리마에서의 일정 그리고 바예스타 섬 투어를 끝내고 도착한 이까(Ica)의 와카치나 사막, 오아시스와 더불어 버기카를 타고 짜릿한 샌드보딩을 탔던 장소이지요. 저는 모래가 너무 뜨거워 쪼리를 신고 간 것을 살짝 후회 했는데, 쌤들은 후회 없이 잘 노셨습니까??
    이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들지만 페루에서는 정만 많은 티코 택시들을 만났죠, 반가운 마음이 드신 쌤들이 계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만난 한국의 추억의 차량은 어떠셨나요??
    예정되어 있던 기차를 떠나보내고 다음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아침 기차를 탑승했었죠, 위기가 기회가 된다고 했나요... 저희 팀만 기차 한 칸에 탑승하고 엄청난 풍경을 보면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향했던 저에게는 아찔한 기억이 새록 떠오르네요...ㅎㅎ 

    그치만 모든 분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환호성을 들으며 저 또한 걱정이 눈 녹듯이 사그라들고 같이 그 풍경을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추픽추를 보고 쿠스코로 돌아가던 길, 또 한 번 닥쳐올 고산병의 두려움을 뒤로하고 '모라이'를 마주했습니다. 날씨가 엄청 좋아서 선명한 잔디의 색과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왜일까... 옆에 있던 엄청 비싼 레스토랑이 더 생각이 나는군요^.^
    산 위의 염전 '살리네라스'는 어떠셨나요? 비록 하얀 소금 색을 띄진 않았지만 이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와보고 싶으셨다고 노래를 부르시던 우유니를 저희가 다녀왔네요! 
    물이 너무 많이 차있어서 세상의 거울 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쁜 사진들을 남기고 다양한 동물들을 보고 볼리비아의 자연을 느끼며 행복한 추억들을 마련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볼리비아와 칠레 아타카마 일정을 끝내고 산티아고로 넘어와 '콤플레토'를 맛있게 먹고 다음날 발파라이소, 비냐 델 마르 투어를 다녀왔죠.
    처음에는 아침에 너무 추워서 걱정을 했는데, 해가 뜨고나니 그런 걱정을 했다는게 민망할 정도로 날씨는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발파라이소의 골목골목들을 걸어다니며 그 도시만의 매력을 잘 느끼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점심도 너무 맛있었구여, 그 식당도 성안에 들어가 멋있는 식사를 하였지요!
    푸에르토 바라스에서는 저희 일정 중 거의 유일하게 날씨가 안 좋았던 지역으로 기억에 남네요ㅠ 개인적으로도 날씨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이 드는 유일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사진을 찰~칵!

    아르헨티나로 넘어와 바릴로체로 들어왔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환전을 하고 다들 당황한 표정이 가득하셨는데, 돈을 몇 다발씩 챙겨 다니는 경험도 해보았네요. 바릴로체의 최고 맛집을 웨이팅하면서 들어가 맛있게 식사를 하고 돈다발을 지불하시는 우리 쌤ㅎㅎ 정말 행복해 보이셨어요ㅋㅋㅋ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순환 코스 투어를 진행할 때, 신기한 나무들을 마주쳤죠. 바로 [아라샤네스] 나무인데, 발음도 특이하고 이름도 어려워서 다들 까먹으셨죠~? 이제 "아 그 나무!" 하시면서 기억이 나실겁니다. 숲속을 거닐며 호수도 봤던 좋은 추억이 담긴 곳이네요.
    단풍, 산, 호수 그리고 만년설이 동시에 보이는 곳 바로 '로스 안티구오스'에서 '마블채플' 투어를 다녀왔었죠, 배를 타기 전 카페에서 사진 액자인 줄 알고 찍었다가 그냥 창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런 뷰를 가진 이 카페가 정말 부러웠습니다ㅠ
    Capilla de Marmol
    마블채플 투어는 어떠셨나요??
    대리석 동굴도 너무 신기했지만 푸르른 색을 머금고 있는 물이 개인적으로는 더 이쁘게 다가왔네요. 카메라에 담기지 않아 조금 아쉬웠어요.

    이후 점심을 먹고 나서 뒷풀이를 아주 제대로 진행을 했었죠ㅋㅋㅋㅋㅋ
    저는 이때가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으로 뽑고 싶습니다. 거의 40명이 되는 아르헨티나 단체 관광객들이랑 만나서 트로트를 틀고 종연쌤이 춤을 추기 시작하며 아르헨티나 누님들에게 둘러 쌓인 그 순간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또한 다들 덩실덩실하며 춤과 노래를 즐겼던 이 장소, 웃음기 가득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마블채플을 다녀온 후 일부 인원들만 손의 동굴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때 짧았지만 트레킹 코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잔잔한 아름다움이 밀려 들어왔는데, 걷는 코스가 다들 너무 짧아서 아쉬워하시던 모습과 바닥에 앉아 같이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머릿속에 남습니다.
    로스 안티구오스에서 엘 찰텐으로 향하는 야간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저멀리 피츠로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벽녘 피츠로이의 봉우리가 빨갛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새벽 2시에 올라가 아침 7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하여 드디어 가까이서 피츠로이를 만났습니다. 아쉽게도 활활 불타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박고구마 정도는 되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구름이 거의 없이 깨끗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던 건 비밀...!)
    토레스 델 파이네의 베이스 토레 트레킹 기억 나십니까?? 올라가는 길 멋진 단풍이 들어있는 협곡을 마주치고 바람의 언덕에 올랐으나 바람은 코빼기도 안 불던 푸근한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바람의 방해 없이 무사히 잘 다녀왔던 트레킹이었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찍어준 단체 사진이지만 다 너무 못찍어줘서 아쉬웠지만, 이 사진이 그나마 제일 낫더라구여ㅎㅎ 그래서 한 번 슬그머니 올려봅니다!
    나탈레스에서 우수아이아로 갔던 버스... 다들 많이 힘드셨죠?! 하지만 그 덕분에 우수아이아에서 고래도 보고, 환상적인 단풍도 보고, 에스메랄다 호수도 봤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남단의 도시는 어떠셨나요?!
    번개로 모인 우수아이아 루프탑 파티, 도란도란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이제는 사진 한 장으로 남았네요.
    우수아이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동한 그 날 저녁에 탱고쇼를 보며 저녁을 먹고 와인 한 잔,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부에노스에서의 밤을 즐겼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좋았고 어떤 분들은 조금 지겨우셨겠지만 탱고가 맞이해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이후 자유 일정에서 잘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천둥번개가 친다던 이과수의 날씨를 누군가가 말끔히 없애버리고 웅장한 폭포를 저희에게 보여주었던 일정의 막바지입니다. 
    보트를 타며 폭포 밑에서 수행을 하는 도사 마냥 홀딱 젖어버리고 걷고 기차를 타고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던 즐거운 장소로 이제는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겠네요.
    이과수의 마스코트인 '투카노'입니다. 생긴 것이 꼭 디즈니 캐릭터 같은 친구이네요.
    리우에서의 저녁 식사.
    거의 모든 분들이 같은 식당에 모여 식사를 하였는데, 야외 1팀, 실내 1팀으로 나뉘어 식사를 했습니다. 
    리우의 물가를 실감하며... 하지만 그만큼 맛은 있었다! 라고 생각이 들었던 식당입니다.

    페루의 리마부터 시작하여 브라질의 리우까지 45일 동안의 길지는 않고 너무나 짧게 느껴졌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만큼 좋았던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봐야지 하는 남미여행을 무탈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다~! 쌤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서로서로 배려해주며 한 번 더 생각해주는 쌤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 쌤들의 남미라는 추억속에서도 오지투어의 인솔자 마떼오가 행복한 추억들을 잘 이끌어 주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Hasta luego 나중에 또 만나요~!! /upload/ojitour/file/bd1100/202504/ojitour_cm9910_3000636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