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지인 마드리드에서부터 잊지 못할 여행을 시작하고 우수아이아에서 정점을 찍은 357차 우리팀
남미에 대해서는 가족,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2박 3일도 모자랄 만큼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신 우리 팀
앞으로 세계 어디든 자유여행을 하실 수 있을 우리 선생님들
힘든 일도 있었지만, 되돌아봤을 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 달이 두 달 같았지만 선생님들과 함께라서 즐거웠고 힘들지 않았습니다 (진심입니다).
이제 한 달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스물 다섯분께 짧은 편지를 남깁니다.
지난 한 달이 즐거운 추억으로 마음속에 오래오래 자리 잡길 바래봅니다.
먼저 안대장님과 곽은영 선생님, 최종점검전화때 저를 귀찮게 하실 수 있다 하셨지만
항상 저를 도와주시고 마지막에서 팀을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혼자 비행기도 타시고 시티투어 출발 전 올려주신 사진이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은영 선생님도 항상 인자한 목소리와 웃음으로 라라짱~ 해주셔서 팀 분위기가 더 따뜻해졌습니다. 분명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두 분의 다정한 케미가 저는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1호차 서항득 홍미순 선생님
우선 우유니에서의 A.P.T 댄스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제가 영상을 보내드렸었나요?? 남미 공부도 많이 해오시고 미순 선생님과 맛있는 것 드신다고 정리해오신 항득 선생님의 책과 꼼꼼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에노스 넓은 도로를 숨참고 건넜던 것, 이과수 보트에서 신나하시던 모습까지 항상 사이 좋으시던 두 분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다음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달살기를 추천드려봅니다!
항공권도 같이 되어 있었는데 인천공항에 같은 버스를 타고 내리기까지한 김현수 편기순 선생님~ 아직 서울에 계신가요?
페루남자~ 페루여자~ 두 분은 고산의 쿠스코를 그리워하고 계시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항공권 예약이 나뉘면서 패밀리라고 자리 붙여달라고 카운터에 요청하시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남선생님과 남&편이 된 편선생님 ㅎㅎ 리얼 패밀리 김&편 선생님의 코카서스와 스페인 예약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회사로 전화 주시면 제가 받을게요!
우리 세자매팀 남혜경 남미경 남종경 선생님~ 제일 먼저 기억 나는건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을 다녀오셔서 버스에서 내릴 때의 모습이네요. 저는 절대 모를 고통이지만요 ㅎㅎ
전날부터 허리가 아프셔서 걱정했는데도 잘 다녀오셔서 정말 기뻤답니다. 자매가 같이 여행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같은 방을 쓰시면 기뻐하시고 방이 떨어지면 아쉬워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언니 동생을 서로 잘 챙기시면서 여행하셔서 정말 부러웠답니다. 종경 선생님의 큰 네잎클로버와 제 작은 네잎클로버 덕에 그래도 한 달이 (항공 변수 외에는) 큰 일이 없고 무탈했던 게 아닐까 싶네요 ㅎㅎ
장경아 선생님~ 공항에서부터 영양제를 주시고 종종 홍삼을 챙겨주셔서 덕분에 제가 한달동안 아프지 않고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혼자 오셨지만 성당 자매님들을 만나 재미있게 여행하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나 제일 아쉬운건 탱고쇼 드레스를 입은 것을 못 본 것이네요~ 제가 없는 곳에서 다른 팀원분들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애정하시던 선글라스는 수리가 잘 되었을까요..?
성당 자매님 김재리 김혜운 정재희 선생님~ 총무 로사~ 날씨 요정 혜운언니 저랑 여러가지가 많았던 재희 선생님까지 다들 너무 사이 좋으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우유니에서 선자님께 다음에 같이 오자~ 하며 NG를 거듭하며 영상 찍으시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번엔 네 분이서 코카서스나 아프리카 여행을 같이 가시길 바라봅니다. 소금호텔에서 과일 파티를 하며 저녁 식사를 고민하시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잉꼬부부 김영미이상국 선생님 ㅎㅎㅎ 유독 다른 부부팀처럼 헤어지지 않았기에 기억나네요. 영미선생님의 휴대폰 통신은 이제 잘 되시나요? 거의 3주동안 휴대폰이 되지 않아 불편함이 많으셨을텐데도 항상 웃고 계셔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날씨가 풀리면 체크바지 많이 입으시길 바랍니다^^ 제 휴대폰에 두 분의 사진이 많은데 혹시 다시 필요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노란색, 보라색 바람막이와 리우에서의 바지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정영숙 문병식 선생님~ 유독 떨어지는 일이 많으셨던 부부팀이라 마음이 쓰였는데 런던 공항에서도 사이 좋게(?) 공항을 돌아 돌아 같이 가셨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마지막 인천행에서는 같이 타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츤데레 스타일로 서로를 다정하게 챙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이좋게(?) 캐리어가 둘 다 파손된 윤동기 김문수 선생님. 리마 공항과 상파울루 공항까지 처음과 끝을 캐리어 파손을 겪으셔서 불편함이 있으셨죠. 그래도 항공사에서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고된 일정에 다래끼까지 나셨었구요ㅠ 그래도 문수 선생님의 쾌활한 웃음 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동기 선생님이 단톡에 보고 싶다고 올려주셔서 사실 큰 감동이었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여행을 또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느 팀보다도 친해지신 우리 4호차 김미선 김정옥 박인순 민경숙 선생님~ 네 분에게서는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히말라야이죠 ㅎㅎ 꼭 네분이서 히말라야 등반을 하시길 바래 보며, 같이 가시게 되면 꼭 저희 단톡에 올려주세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우연하게 우유니 조로 만나셨지만 마지막까지도 사이 좋게 지내셔서 참 뿌듯했습니다. 리마 공항에서 오지투어를 들고 계셨던 미선님, 항상 정옥아~를 부르시던 목소리. 그리고 네 분에게서 끊임없이 나오던 볶음김치가 생각납니다. 산을 타며 만나신 박인순 민경숙 선생님의 우정도 보기 좋았고, 학교 때부터 친하셔서 여전히 잘 지내시는 미선 정옥 선생님의 끈끈한 우정도 부러웠습니다. 미선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 모자는 인천행 비행기에서도 눈에 잘 띄시더라구요 ㅎㅎ 네 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리마 공항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김선옥 전영인 선생님 ㅎㅎ 분홍색과 초록색을 입으셔서 제일 먼저 눈에 띄었고 마지막 인천공항 입국심사대에서까지의 모습도 생생한 두 분. 리마 공항에서 재희님과 캐리어를 찾는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 날 것 같네요ㅠ 공항에서 산 샌드위치를 먹으며 다시 호텔로 복귀하던 때의 기쁨은.. 나스카에서 티셔츠 사시던 것도 기억나네요 ㅎㅎㅎ 처음에 고생하셨지만 항상 선옥아~ 하면서 잘 지내시던 모습이 멋졌습니다. 두 분의 오래된 우정을 응원합니다! 같이 회 먹었던 그때도 참 좋았어요 >_<
처음부터 겪은 항공 변수 때문인지 스물 다섯분 모두 서로 친해지시고 항상 배려하시며 기분 좋게 여행했던 것 같습니다.
액땜 때문인지 날씨도 98프로(2%는 피츠로이,,)가 좋았고 여권, 휴대폰도 아무도 안 잃어버리셨기에 여러가지 항공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팀과 함께한 한 달이 좋은 의미로 오래 기억될 것 같숩니다.
어딜가든지 우리팀이 사이 좋고 배려 많이 하신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너무나도 뿌듯했었던 건 여기에다가만 살짝 적어봅니다. 다음에 다 같이 모여서 뒷풀이 해요~~
제가 스물 다섯분은 절대 못 잊을거에요 ㅎㅎㅎ 다음에 꼭 변수 없고 더욱 더 즐거운 여행으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추운 겨울에는 이과수의 더위를, 더운 여름에는 바람 많이 불던 파타고니아를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