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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자 후기
진심 100%, 팀장님의 메시지
안녕하세요 박하입니다. 저는 한국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일을 끝마치고 아주 깊은 잠에 들었어요. 선생님들께서도 밀린 빨래와 풀리지 않은 여독으로 저와 마찬가지는 아니실까 생각하며 웃고 있답니다. 여행은 어떠셨을까요? 태생이 박복하여 그런지 매번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인솔자라서 이번에도 바짝 긴장을 하며 출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많고 많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를 떠날 때, 유례없는 폭우로 길이 물에 잠기고 버스는 거의 보트와 같은 모양으로 도로를 둥둥 떠다녔고요. 조지아의 게르게티를 보고 돌아오는 길엔 유실된 도로 앞 터널에서 차가 막혀 저와 명준 가이드님, 마리가 함께 달려가 도로 통제를 부탁하기도 했었죠. 메스티아를 떠나 내려올 땐 차량문제로 갑자기 협곡 사이에 정차! 수리를 하다가 신호에 맞춰 제가 시동을 걸었더니 엔진오일이 파바박 기사아저씨에게 죄다 튀고 말았죠. 이런 저런 소동들이 벌어졌어도 아주 빠르게 해결될 수 있던 건 아마 선생님들의 운이 저의 불운보다 강해서였을 겁니다! 지나고 보면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헤프닝들인데 맞닥뜨렸을 당시에는 아주 만만치 않은 상황들이었어요. 걱정이나 불안없이 평온하게 기다려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현지에서 저희와 함께해준 현지직원들 덕분에 모두 쉬운 일이 된 것 같아요. 비가 온다고 그래서 제가 우천대비를 안내드려도 날씨요정이라 자부하시는 샘들의 엄청난 기운(?)덕인지 도착지에 내릴 때면 거짓말처럼 걷히는 하늘! 저희는 시간이 지나며 또 걷힐거야하고 익숙해진 상태, 마지막 아르메니아의 현지 가이드 아르미네가 했던 말도 기억하시죠? ‘이거 말도 안돼!’ 아라랏 산은 그냥 언제나 저희의 뒤를 따라다니는 배경화면일 뿐이었답니다 :) 이번에 저희 팀에는 현지합류하신 분들과 더불어 일정 후에 각자의 여행을 이어가시려고 계획한 현지종료자 분들도 많으셨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 것이야말로 오지투어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나 자신만의 여행을 꿈꾸거나 실제로 꾸려가시는 분들이 모이는 곳이라고요. 예레반 여행을 더 하시는 분들, 이후에 다른 나라로 더 넘어가시는 분들, 타슈켄트로 이동하셔서 스탄국을 더 즐기겠다고 하신 분들. 그렇게 저와 최종적으로 한국에 돌아오신 분들은 절반의 인원이 되었네요. 그래서 여행은 어떠셨을까요?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모든 게 완벽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아쉬운 점도 분명 있으셨을거에요. 코카서스에서 어디가 가장 좋으셨냐는 저의 물음에 ‘벌써 여기 올 때 알마티 환승은 기억도 안나!’ 하고 말씀으로 다같이 깔깔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므란’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아이! 그냥 사물함이라고 부르세요!’ 하고 포기해버렸던 아제르바이잔 가이드의 말이나 진지하게 웃긴 말들을 뱉으시던 조지아의 ’준‘가이드님. 샘들 모두가 저에게 비밀스레 와서(칭찬을 왜 저한테 몰래 다가와서 하시는걸까요? ㅋㅋㅋ) 너무 착하고 귀엽다 하시던 ’마리‘. 덩치 큰 남정네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듣고 있을 뿐이었는데 나쁜 형들한테 잘못 걸린 것 같다고 마구 웃었던 아르메니아의 ‘아르미네’ 저는 꼭 이런 순간들이 기억에 가장 짙게 남아있습니다. 여행은 늘 어디를 갔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 했는지가 오래오래 남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코카서스 34차팀의 여정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늘 쾌활하게, 신나게, 또는 경이롭게 느끼실 때 저는 그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여행이라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 오지투어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또 어딘가에서 낯선 곳에서 오지에서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 늘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고, 들판에서 마주쳤던 수많은 양떼처럼 좋은 날들을 몰고다니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6.05.14 [34차] 코카서스 세미이지 21일 인솔자 - 박하
안녕하세요, 민팀장입니다. 다행히 시차가 없어서 오자마자 푹 잠을 잘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 여행지보다 더 힘이 든 느낌이 드네요. 왜 그런지는 알 수 없네요. ㅎㅎㅎ 이번 여행을 통해 즐거운 시간과 잊지 못할 추억을 얻으셨기를 바라요. 저 역시 스무 분과 함께 여행하며 너무 즐거웠고,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호주는 너무나 유명한 여행지이지요. 저보다 먼저 15년 전에 시드니, 멜버른 등을 이미 여행하신 분들도 몇 분 계셨죠. 그 외의 여행지인 울룰루, 태즈매니아, 퍼스, 케언즈,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등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곳들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팀은 다시 호주를 재방문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주의 대도시는 거의 다 가보신 여행가가 되셨네요. 보통 호주 여행 전에는 제1의 도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가 호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도시뿐만 아니라 산과 해변, 자연 곳곳을 경험하셨으니, 각자가 가진 관점에 따라 호주의 이미지가 다르게 떠오를 거예요. 시드니 블루마운틴, 울룰루 일몰, 멜버른의 그레이트 오션로드, 퍼스의 피나클스 사막, 태즈매니아의 크레이들 마운틴, 케언즈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쿠란다 열대우림, 그리고 골드코스트의 해변 등이 호주의 최고 여행지로 기억되겠네요. 저는 몇 번을 다녀도 공기 좋은 산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쾌한 공기가 상처받은 제 영혼까지 치료해 주며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듯합니다. 여러분들도 똑같이 느끼셨을 거예요. 상쾌한 공기를 맡고 있으면 피곤함도, 걱정도 잠시 잊고 평생 찾아다닌 평온함을 마주한 느낌이 들지요. 제가 핸드폰도 찾아드리고, 가방도 찾아드리고, 도시 이동 때 캐리어를 싣고 내리는 일들을 했는데요.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어요. “운전기사님 도와서 고생한다”, “핸드폰, 가방 찾아줘서 고맙다”, “매일 밤 공지사항 올려줘서 좋았다.” 하지만 이것들은 인솔팀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하지 않으면 출장을 나와 직무유기에요. 봐달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 어차피 제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할 뿐인데 옆에서 좋게 봐주신 거예요. 그저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알아봐 주신 고객님들이 있다는 건 제가 인복이 좋다는 뜻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제가 모셨던 수백 명의 고객님들 중 악의를 가지고 인솔자를 험담한 분은 단 한 분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들처럼 돌봐주시고 좋게 봐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팀 역시 아들처럼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웃음으로 맞이해 주신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말을 줄이고 귀를 열고자 했지만,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말주변도 없어서 현장에서 제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조차 한 분 한 분께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 분씩 감사함을 전하려고 합니다. - 원두용, 김순진님 저희는 두 번째 여행이지요? ㅎㅎㅎ 처음 예약하셨을 때 저는 제가 인솔팀장으로 나가게 될지 전혀 몰랐어요. 제가 가기로 결정되고 나서 혼자 신났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뵐 두 분의 환한 미소를 기다렸다고 볼 수 있겠어요. 어김없이 인천공항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악수할 때, ‘아, 정말 내가 아프리카에서 나쁘지 않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분명 제가 못했다면 또 재고객으로 호주 여행을 선택해 주시지 않았겠지요. ㅎㅎ 호주에서도 두 분이 오순도순 귀엽게 여행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았던지, 제가 종종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제게는 그런 것들이 행복입니다. 고객님들이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데 제가 조금이나마 일부가 된다면, 인솔팀장으로서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호주가 조금 그리울 때 사진을 찾아보시면서 “이 사진은 민팀장이 찍어줬던 사진이지~” 하고 생각해 주신다면 저도 행복할 것 같아요. 세 번째 여행지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또 저희가 만날 일이 있다면 두 분을 한 번 더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분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또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민병현, 조강영님 첫 만남 전부터 기대가 되었던 두 분입니다. 제가 마지막 날 식사하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가 통화한 수백, 수천 명의 고객님들 중 통화 상담원의 안부와 식사까지 챙겨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어떤 분일까 기대에 차서 공항 게이트에서 뵈었던 모습은 아직도 제가 선생님들을 모셨던 24일간의 최고의 순간 중 하나입니다. 금목걸이, 금 귀걸이, 모자와 옷들이 너무 잘 어울리셨고, 제가 생각했던 민 선생님의 모습과는 정반대였지요. 오히려 여행을 계속하면서 저와 비슷한 성향이 있다는 걸 느껴 좋았던 적도 있어요. 저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며 여유자적하고 폼생폼사의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민 선생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일 수도 있지요. 조강영 선생님 역시 시종일관 미소로 인솔팀장을 맞이해 주셔서 여행 내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피곤하고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불평 한 번을 하지 않으셨어요. 태즈매니아에서 비가 계속 오는 날에도 싫은 소리 없이 일정을 잘 소화해 주셨지요. 케언즈에서 배멀미를 안 하신 건 지금도 미스터리입니다. 저는 멀미약을 먹어서 괜찮았지만, 선생님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으면서 수영도 하셨고요. ㅎㅎㅎ 마지막에 두 분 부산으로 가시는 게이트에서 인사드리려고 엄청 달려갔는데, 정말 운 좋게 떠나시기 몇 초 전에 인사드릴 수 있었네요. 두 분의 온화한 미소가 보고 싶을 것 같아요. 멀리 서울에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할게요. 감사합니다. - 이정숙, 신흥우님 제가 알기로는 우리 팀에서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던 분이 이정숙 선생님입니다. 젯스타 항공 좌석 지정을 하면서 같이 고민했고, 결국 잘 해결하셨지요. 폐쇄공포증이 있으셔서 처음부터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여행의 고수처럼 나름의 방법으로 잘 해결하고 다니시더라고요. ㅎㅎ 저는 항공 탑승 시 항상 인원 체크를 하고 뒤늦게 들어가는데, 신흥우 선생님은 항상 제 옆에 계셨지요. 이번 팀에서는 “이곳이 정말 좋았다”는 평을 많이 들은 편은 아니었는데, 신 선생님께서 울룰루 일몰이 너무 좋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하셨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한 번 더 가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갈 수 없어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일몰 투어 이외에 다른 지역도 좋으셨기를 바랍니다. 우연히 필리핀에서 사셨던 공통점이 있어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것도 참 행운이었어요. ㅎㅎ 오랫동안 기억날 추억을 저 역시 얻었습니다. 다시 한번 다른 여행지에서 모실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싶네요. 다시 만나 뵙는 그날까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게요. - 유청수, 김말작님 이실직고하자면, 유 선생님께서 공항에서 “인솔자님은 맺고 끊는 게 단호하시지요?”라고 물어보셨을 때, 혹시 제가 공항에서부터 잘못했나 싶었어요. 실제로 그렇게 단호한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 데 무언가 실언을 했나 싶어 약간 긴장하고 시작했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걱정은 기우였네요. 너무 좋은 두 분을 만나 제가 많이 배웠던 여행이 되었습니다. 골드코스트에서 피자를 사주시면서 해주셨던 말씀은 제가 꼭 배우며 살아가야 할 철학적인 마음가짐을 가슴 깊숙한 곳에 심어주셨어요. 잊지 못할 기억이 되겠네요. 두 분께서 여행을 참 많이 해보셨구나 하는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식사하러 이곳저곳 잘 다니셔서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분명 이번 여행에서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느끼셨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인 시간과 비용이 큰 만큼 좋은 경험을 하셨으리라 믿어요. 두 분의 기억 속에 인솔자 민이 들어 있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습니다. 다른 여행지에서 다시 모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묵묵히 제 일을 하겠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화경, 김은경, 김영구님 귀국 후 몸 관리는 잘하고 계신지요? ㅎㅎ 제게 커피를 많이 사주신 기억이 많이 납니다. 거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카페인 중독이 되어버렸지요. 평소에도 커피를 정말 많이 마시는데, 덕분에 일하면서 기운이 많이 났습니다. 세 분은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손님 스타일이에요. 함께할 때는 함께, 따로 할 때는 또 적극적으로 따로. 이게 바로 오지투어의 아이덴티티입니다. 고객님들 세 분이 가고 싶은 곳들을 자유롭게 다니시는 모습이 뿌듯하더라고요. 또 모나 박물관과 프리맨틀 감옥에 다녀오셨을 때 너무 좋았다고 하셨을 때도 내적 댄스를 추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즐거움을 고객님들도 느끼실 때 가장 행복하거든요. 세 분과 식사라도 한 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그것도 나중에 또 만나 식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제가 본 김영구 선생님의 가장 밝은 미소는 제가 핸드폰을 찾아드릴 때였더라고요. 여행 후반부에라도 고객님의 밝은 모습을 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ㅎㅎㅎㅎㅎ 아마 무뚝뚝한 성격이시라고 당연히 생각했어요. 그래도 종종 이야기를 나눈 추억이 이제는 그립네요. 또 길 위에서 만날 날을 기다려 보며, 저는 제 일을 묵묵히 하는 역마살 가득한 인솔자가 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인식, 신영숙님 우리 팀의 사진작가 박인식님! 항상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계셨죠. “어디 가셨지?” 하고 보면 뒤에서, 옆에서, 앞에서, 길 어디를 가리지 않고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반면 신영숙 선생님이 항상 발을 동동 구르며 “우리 남편 아직 안 왔어요~” 하시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두 분 덕에 핸드폰이 따라갈 수 없는 퀄리티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영광도 누렸네요. 두 분의 여행 경력을 살짝 들어보았는데,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셨지요. 너무 부럽고 나중의 제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저는 역마살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몸이 쑤셔 한곳에 머물지를 못해요. 그래서 이 인솔자 일이 너무나 잘 맞는 것 같고요. 그 덕에 부모님뻘의 인생 선배들에게 듣는 인생 수업도 덤으로 하게 되지요. 고객님들이 살아오신 인생의 경험과 제가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교훈을 들으면서 돈까지 벌면 누가 안 할까요? ㅎㅎ 적어도 저에게는 출장으로 버는 돈보다 고객님들을 통해 배우는 인생 수업의 가치가 더 큽니다.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배운 삶의 교훈을 가슴속에 잘 새기고 살겠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시련과 걱정보다 건강과 행복이 더 많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애, 이의섭님 트레킹에 진심인 두 분. 이곳저곳 유명한 산행 코스는 다 다녀오신 것 같아요. 크레이들 마운틴에서 메리언 전망대까지도 단숨에 다녀오셨네요. 비도 오고 추운 날씨에 선뜻 메리언 전망대로 향하는 뒷모습을 보며 의외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두 분의 모습에서 부대를 이끌고 정상으로 향하는 장군의 용감한 기백을 느꼈습니다. 비도 오고 경사도 심해 걱정했지만, 일정을 마치고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만난 두 분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적어도 산행에 있어서만큼은 두 분보다 내 걱정이나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말씀드리지 못한 게 하나 있는데요. 이정애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킹스캐년에서 두 그룹으로 나뉘었고, 오지투어 일행 중 한 분이 다른 그룹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고 이정애님께서 “한 분이 저쪽으로 가셨어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약간 큰 소리로 “저쪽 아니에요! 제 말씀을 들으세요”라고 말했죠. 오히려 이정애 선생님은 저를 도우려고 하셨지만, 제가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고 거칠게 이야기한 것이 계속 마음속에 남아 후회스럽더라고요. 후기를 빌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용서해 주시리라 믿어요. 부산까지 잘 내려가셨는지 모르겠네요. 먼 길 호주까지 저와 함께 여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랄게요. - 박영훈, 박영심님 멀리서 두 분을 볼 때면 항상 웃음과 셀카가 두 분 곁을 떠나지 않았어요. 두 분의 인상은 웃상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본 두 분의 모습은 그래요. ㅎㅎㅎ 박 선생님은 유쾌한 성격을 가지신 것 같고요. 이곳저곳 좋은 곳에서는 셀카를 연신 찍으며 추억을 쌓으셨는데, 우리 부모님도 두 분처럼 좋은 추억을 남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두 분의 자녀분들은 두 분을 자랑스러워하셔야 합니다. 부모님 두 분이 즐겁고 행복하게, 싸우지 않고 오순도순 여행을 다닌다는 게 자녀로서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어요? ㅎㅎㅎ 많이 말씀하지 않으셨어도 ‘이런 게 어른의 모습이구나’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격이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돈도 필요하고, 견문도 넓혀야 하고, 명예와 지식도 있어야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과 명예, 지식이 있어도 마음가짐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진짜 어른의 모습이 될 수 없겠지요. 두 분께 그런 모습을 보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서울에서 먼 곳 통영까지, 두 분의 안녕을 항상 기원하며 좋은 기운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유곤, 박상호님 우리 팀의 막내 라인 김유곤, 박상호님! 이상하게 저랑은 대화나 식사를 제대로 많이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오히려 몇 번 술 한잔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이제 와서야 드네요. 저도 참 야구를 좋아하고 맥주를 좋아하거든요. 맥주 한잔하면서 야구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요? 더 재밌는 여행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지투어를 두 번째 이용하시는데요. 혹시 세 번째에 아프리카를 가시게 되면 저를 꼭 찾아주세요. 저는 아프리카가 가장 자신 있는 지역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맥주를 한잔 같이 하기 위해 호주에서 자리를 갖지 않았다는 약간의 변명거리가 생기네요. 심지어 두 분은 원래 아프리카를 생각하셨다가 호주로 여행지를 변경하신 거잖아요! ㅎㅎㅎ 여행 내내 두 분의 스토리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저는 소심한 성격이고 나서서 이끄는 성격이 아니라 두 분께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에서 언젠가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눌 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도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고 다시 뵙는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 김경자님 오지투어와는 네 번째 여행, 저와는 두 번째 여행을 하시는 경자쌤. 한 번 저와 다녀와서 그런지 출발 전부터 얼른 만나고 싶고 기대가 되었어요. 고객님이시지만, 항상 제 편에 서실 것만 같은 어머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과 연세가 비슷하시니 어머니가 맞지요. 처음 오시기 전에 혼자 싱글로 오시니 걱정이 된다고 하셨고, 제가 말씀드린 이야기가 생각나요. “너무 걱정 마세요. 오지투어랑 네 번째 여행하시고, 그동안 항상 싱글로 다니셨잖아요. 잘 여행하실 거예요~”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다른 팀원들과 잘 어울리며 여행을 건강하게 마치셨지요. 걱정은 기우입니다. 걱정보다는 대비를 하는 게 더 좋은데, 역시 여행 고수답게 혼자서도 개인 일정을 정말 잘 보내시는 모습을 보니 멋지셨어요. 다음 여행지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세 번째 여행도 저와 함께하시죠! 제가 그때도 잘 모시겠습니다. ㅎㅎㅎ 또 멋진 제 사진도 찍어주시고, 저도 역시 선생님 사진을 많이 찍어드렸지요. 이번 팀은 이상하리만큼 사진을 서로 공유하지 않아서 의아했어요. ㅎㅎㅎ 저랑 아프리카 가셨을 때는 서로 사진 찍어주고 엄청 사진이 올라왔던 기억이 나거든요. 사실 그때 팀뿐만 아니라 제가 출장 나가는 모든 팀들이 사진을 공유하거든요. 조금 특별한 팀이었나 봐요. ㅎㅎ 마지막에 선생님과 인천공항에서 인사를 하고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말씀드릴 때 이상하게 뭔가 조금 슬펐어요. 그래서 다음 선생님과의 여행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ㅎㅎ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야 또 여행도 다니시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러 가시지요. 길 위에서 또 뵈어요.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팀원들을 생각하며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사진과 함께 올렸으니 생각날 때마다 오셔서 글을 읽어주시고, 그때의 추억을 곱씹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혼자 여행하는 호주와 제가 모시고 함께 여행하는 호주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마치 새로운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저도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첫 팀 이벤트 식사도 좋았고, 첫 팀으로서 같이, 그리고 따로 여행한 것도 너무 좋았어요. 저만 좋았던 거 아니죠? 우리 모두 좋았던 거죠? 아니라면... 꼭 후기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개선점을 남겨주시고, 잘했다면 인솔자와 오지투어에 대한 칭찬도 아낌없이 부탁드려요. 해는 어느 방향에 있어도 아름답잖아요. 그리고 서울에서 본 일몰의 아름다움과 울룰루에서 본 일몰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러나 울룰루에서 본 일몰이 더 예쁘다고 느끼는 건 희소성의 가치를 우리가 몸으로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한번뿐일 수도 있는 호주 여행에서 잊지못할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제 작은 노력이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전해졌기를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 드림
26.04.24 호주 세미프리 24일 인솔자 -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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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오지의 추억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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